13

2009-Mar

[월간 말]만인의 행복 위한 사랑과 나눔의 연대

작성자: 날자난다 IP ADRESS: *.129.32.100 조회 수: 56376

만인의 행복 위한 사랑과 나눔의 연대

[월간 말 3월호 연재] 단체탐방 나눔연대

글 김태환 기자 kth@mal.co.kr

‘나눔’ 그리고 ‘연대’.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만드는 말들이다. 생존을 위해 때론 누군가를 짓밟아야 하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여기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청년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나눔의 연대 단체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나눔연대(이사장 최일숙 변호사)’는 서울에서만 강서구와 노원구, 동대문구, 동작구, 성북구, 양천구, 중랑구 등 7개 지부를 건설하고 인터넷 네크워크(싸이월드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통해 2,000여 명의 자원봉사 회원까지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서울지역 절반에 해당하는 13개 자치구에 지부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서울시에 사단법인 신청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나눔연대는 지난 한 해 동안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로 내몰린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치과진료’ 사업과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교환하는 ‘사랑의몰래산타’로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독거노인들에게 반찬을 전달하는 ‘사랑찬나눔’과 ‘말벗봉사’, 겨울철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전달하는 ‘연탄나눔’, 저소득층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집수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모든 사업 비용은 자원봉사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독립적인 예산을 확보해 진행했다는 점도 눈의 띈다.

이 단체 정태흥 조직국장은 나눔연대 제안 이유에 대해 “상위 10%의 독점이 심화되고 중산층이 붕괴되고 빈곤층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90%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진보적인 활동이 매우 절실한 상태”라며 “그러나 정작 저소득층은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고 진보적 단체에서도 현실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정 국장은 “진보는 아래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면서 “진실로 희망이 필요하고 연대를 구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나눔연대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주민과 권리찾기

나눔연대

나눔연대,

나눔연대

나눔연대


나눔연대가 여타 사회복지 단체와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는 저소득층 지역 주민과 함께 사회 양극화 해소와 권리를 찾아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사회복지관들은 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등을 받아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하는 것에 국한되었다면 나눔연대는 민간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사업들을 조례나 법제정 운동까지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

설립 취지에서도 “불평등한 양극화 원인은 ‘시장만능주의’에 있다”고 전제하고 “이윤을 최고의 목적으로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을 만들고 있고 상위 10%에게는 부를, 중하위 90%에게는 빈곤을 양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계급과 계층 간 갈등이 깊어지고, 인간이 상품화 파편화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결국 “시장만능주의가 양산하고 있는 이윤중심, 개인중심, 경쟁중심이 아니라 ‘사람중심’, ‘공동체중심’, ‘연대중심’, ‘사회중심’으로 세상을 바꿔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고, 파괴된 삶의 질을 회복하며 만인에 의한 만인의 행복을 열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목적 사업으로 “사람중심, 공동체중심, 연대중심, 사회중심의 4대 가치를 중심으로 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의 힘을 모아 차별과 소외가 있는 곳에서 사람의 아름다운 향기가 느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 몸으로 실천하는 연대를 위해 ‘자원봉사’를 사회적 행동 강령으로 만들어가겠다. 저소득층과 연대하고 직접 행동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문화와 복지 분야에서 시작하여 보육과 실업, 주거 등으로 확대하겠다. 여성과 장애인, 노인과 함께하면서 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는 자원봉사네크워크(싸이월드)에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진솔한 봉사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저소득층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변했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이 같은 나눔연대의 활동은 대학가와 지역 청년들을 중심으로 입소문과 인터넷 네트워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나눔연대는 2009년 새로운 봉사 영역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 중이다. 기존 사업에 더해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교육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 국장은 “올해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독서지도사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방치된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꿈을 주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중 프로그램으로 체험학습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 국장은 “자원봉사자들과 저소득층 아동이 자매결연을 맺고 놀토(노는 토요일)에 역사,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도 가고 행사에도 참여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대아파트 주거복지 관련 지원사업과 중산층 가정을 대상으로 ‘가정경제재무설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기타 성북청년센터와 연계해서 청년실업문제를 극복할 상담 및 일자리 창출 사업도 고민 중이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맞춤형 의료지원 서비스와 주치의 의료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뜻을 같이하는 단체, 자원봉사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을 위한 연계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어떤 단체로 만들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정태흥 조직국장은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 체계를 넘어서서 저소득층을 지역사회의 주체로 권리를 찾아가는 연대가 목표”라며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서서 법이나 조례제정 운동까지 고민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사업을 견제하고 참여하면서 주민들에게 실력을 인정받는 단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어려울 때 찾아가는 단체, 그리고 찾아와주는 단체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기사입력: 2009-03-03 10:37:4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재앙적인 기후변화,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서부사회포럼 2009-12-14 9221
36 [정세브리핑입니다] 대결에서 대화로, 전환점 맞는 한반도 정세 평통사 2009-10-23 8659
35 한가위 넉넉하게 보내세요^^ + 1 나눔나라 2009-10-01 9918
34 9살 어린이의 이야기 블루청춘 2009-08-20 8041
33 가볼만한 복지아카데미 동대문나눔연대 2009-08-17 7669
32 "과자 안먹고, 게임 참고, 사랑 나눠요." 날자난다 2009-07-28 20621
31 [동영상] 21세기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날자난다 2009-07-23 25098
30 <스크랩> "무상급식 했다가 경제 나빠지면 어쩌려고..." 동대문나눔연대 2009-06-29 7135
29 어린이를 굶기는 사회. 우리의 미래가 위험하다. file 동대문나눔연대 2009-06-18 8519
28 장애인이 다니기 편하면 모두가 편하다. 동대문나눔연대 2009-06-11 35972
27 [펌] 크게 태어나 못 먹으니까 작아져요 + 2 날자난다 2009-05-08 25071
26 2008몰래산타 한겨레보도기사 김훈미 2009-04-17 7245
25 언론탔어요. file 이윤재 2009-04-10 6774
24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총회 및 기획토론회 이윤재 2009-03-19 7527
» [월간 말]만인의 행복 위한 사랑과 나눔의 연대 날자난다 2009-03-13 56376
22 열심히 내용을 채워 알찬 나눔연대로 성장하길~* + 2 캔커피 2009-03-02 32103
21 나눔연대 법인설립 허가 ㅊㅋㅊㅋ 나눔나라 2009-02-27 7377
20 [2월19일]일일 모니터링 날자난다 2009-02-19 8153
19 [2월17일]일일 모니터링 날자난다 2009-02-17 7697
18 [1월30일]일일 모니터링 날자난다 2009-01-30 7156